3월말 제주도 여행 4부 (섬모라, 세화해변, 스누피가든, 고백소찬, 룸서비스)

해비치 호텔 섬모라 조식 뷔페

이번 제주도 여행의 세 번째날 아침은 해비치 섬모라 조식 뷔페였다.

각종 계란요리와 샐러드, 스시, 베이커리류, 전복죽 등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특히 프렌치 토스트가 엄청 맛있었다.

조식이든 디너든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아 올 때마다 한 두 번 이상 이용하는 것 같다.
음식도 하나 하나가 다 맛있다.

세화 해변

든든히 아침을 먹고 예쁜 에메랄드 제주 바다를 보러 세화 해변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감탄의 연발이었다.
세화해변이 왜 그리 유명한지 알겠다.
협재, 함덕과 더불어 너무도 아름다운 바다색을 보여줬다.

아름다운 바다를 한참을 즐기고 이제 다음 목표인 제주의 숲과 나무를 보러 갈 차례였다.
비자림과 스누피 가든 중에 어디를 갈지 고민이 되었다.
고민 끝에 매번 가던 비자림 대신 이번에는 스누피 가든을 가보기로 한다.

스누피 가든

스누피 가든은 지난 번에 왔을 때 잠시 들른적이 있었다.
지난 번 여행의 마지막 날 돌아가는 날에 밥을 먹으려 가는 길에 들렀었다.
그 때 밥만먹고 갔던 것이 아쉽기도 해서 더 한 번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스누피 가든은 입구부터 어린이 뿐만 아니라 키덜트들도 입덕하고 싶게 하는 조형물들이 많았다.

입장권을 구매 후 들어가면 실내와 실외 정원의 두 공간으로 나뉜다.
실내에는 스누피 만화에 등장하는 케릭터들 간의 관계도와 작가에 대한 이야기, 스누피 만화에 관한 역사를 볼 수 있다.

외부에는 녹음이 있는 잘 관리된 정원이 있다.
정원 곳곳에는 스누피 케릭터들이 있어 케릭터들과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무리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굿즈샾을 갔다.
기념주화도 사고 필요한 것 몇 가지를 샀다.
역시 쇼핑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다.

제주 성읍 민속마을 고백소찬

스누피 가든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려 마눌님께서 알아봐 주신 제주 로컬 토속 음식점 성읍 민속마을 고백소찬을 찾았다.

제주 토속 음식은 처음 먹어 보는 것 같다.
유채나물 무침도 제주 밭쌀로 지었다는 밥도 참 새로운 맛이었다.

특히 누룩으로 숙성한 돔베고기는 특유의 콤콤한 느낌의 향이 있는데 매력 있는 로컬의 맛이었다.

생선 구이도 하나는 고등어, 하나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제주 분들이 봄에 종종 먹는 생선이라고 했다.
찐 제주 로컬의 맛을 가진 집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길에 예/브게 종이로 셔츠를 접어서 이쑤시개를 넣어 주셨는데 이 또한 이 식당만의 매력이었다.
식당을 나와 성곽에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과 사진을 찍고 호텔로 갔다.

제주도 해비치 호텔 룸 서비스

우리는 저질 체력이라 원래 바깥 활동을 3~4시간 하면 침대로 돌아와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세화 해변을 찍고 스누피 가든, 성읍 민속마을까지 평소와 달리 여행이라는 명분으로 무리한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뻗어버렸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난 우리는 체력이 바닥나 룸 서비스로 저녁을 하기로 하였다.